지난여름 폭염이 계속되면서 학교가 너무 더워져 수업을 못한 적이 있었습니다. 지구가 계속 뜨거워진다면 학교도 못 가고, 먹을 음식도 구하기 힘들 것 같은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. 학교, 병원, 음식, 책, 편안한 잠자리 등이 뜨거운 열기 속에 갇혀 빨갛게 달궈지고 사라져 버릴 것 같은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. 쉽게 쓰고 버리는 1회용 컵 안에 우리의 생존을 지켜주는 소중한 것들이 갇혀 힘들어하고 있습니다. 1회용 컵 밖으로 탈출시키기 위해 '쓰레기 줄이기 실천' 버튼을 누릅니다. '1회용 컵 대신 머그컵 쓰기', '분리수거 잘 하기', '택배 쓰레기 줄이기' 와 같은 실천 방울들이 나타나면서 우리의 생존권은 컵 밖으로 탈출하게 됩니다. '쓰레기 줄이기 실천'이 어렵고 귀찮은 것이 아니라 게임처럼 쉽게 할 수 있다는 느낌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.